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의 뜻과 신뢰도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중앙은행의 FOMC 일정과 결과를 주의 깊게 살펴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과 관련된 기사에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라는 용어가 자주 언급됩니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중앙은행에서 앞으로 통화 정책을 어떻게 펼칠 것인지를 미리 예고하는 것입니다. 간단한 개념이지만 이것이 어떤 의도로 사용되는지, 이것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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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 가이던스 뜻(Forward Guidance Meaning)

영어의 의미 그대로 "사전에 안내해주는 것"입니다. "선제적 지침" 또는 "선제적 안내"라고도 합니다. 중앙은행에서 통화 정책(보통의 경우 금리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 하기 전에 통화정책의 방향을 가계와 기업, 투자자들에게 미리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중앙은행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사전 안내를 해주는 것이지요.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이유(Why use Forward Guidance)

포워드 가이던스는 2012년 연준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개념인데, 이것이 어떤 역할을 하고, 왜 우리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시장 참여자에게 통화 정책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참고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발표에 따라 시장이 얼어붙을 수도 있고, 더 좋아질 수도 있지만, 위험요소 또는 호재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은 투자자에게 큰 메리트가 될 것입니다.
• 둘째, 좋건 나쁘건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 됐을 때 중앙은행에서 앞으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면 과열이 식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중앙은행의 입장 발표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당연히 시장은 그 발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셋째,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는 스펀지 역할을 합니다. 금리 인상, 물가 상승과 같은 시장에 긍정적이지 않은 소식 때문에 시장의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더라도 중앙은행의 발표가 나오면 시장은 그것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충격이 줄어듭니다.

 

 

포워드 가이던스를 믿어도 될까?(Can we trust the Forward Guidance)

연준의 파월 의장은 지난 6월 통화정책회의를 하기 전, 기존 발표에서 0.5%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나 실제로는 0.75%의 금리 인상이 있었다. 이를 두고 포워드 가이던스의 신뢰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갔는데, 최근 유럽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0.25%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나 0.5%의 금리 인상을 발표한 것이다. 여기서 몇 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1. 물가에 대한 예측은 중앙은행에서도 쉽지 않다.
2. 중앙은행에서도 주체적으로 물가에 대한 전망을 주도할 수 없다.
3. 금리 인상이나 화폐량 조절이 보다 더 과격해질 수도 있다.

3번에 대해서는 FOMC 결과와 발표되는 정책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유연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포워드 가이던스와 실제 발표가 들어 맞는지 정도는 체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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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중앙은행에서 통화 정책의 방향을 사전에 미리 알려주는 것을 포워드 가이던스라고 한다.
2. 사전 발표 내용을 통해 시장은 과열된 양상을 줄일 수 있고, 충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3.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어긴 사례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신뢰는 지양한다.